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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다문화 가정, 새 희망을 쏘다
2018-01-31 |
조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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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이주민 여성 가운데는 베트남 여성이 가장 많습니다.
이 가운데 20% 정도는 남편과 헤어져 베트남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베트남으로 귀국한 여성과 한국 국적의 자녀를 지원하는 돌봄센터가 베트남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강현정 피디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흥겨운 사물놀이 가락과 함께 베트남 전통 사자춤이 등장합니다.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문화 행사에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한-베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돌봄센터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도안 티안 / 함께 돌봄 센터 수강생]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워서 아이를 교육시켜서 아이가 아빠와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취업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돌봄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베트남 결혼 이주민 여성을 지원해온
한 NGO단체가 우리 기업의 후원을 받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 가운데 베트남 여성은 가장 많은 8만7천여 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다섯 쌍 중 한 쌍은 여러 이유로 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경우 베트남 여성은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문제는 베트남 어머니와 한국 국적을 가진 그 자녀들이
법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거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정 진 성/유엔인권정책센터 대표]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 70퍼센트 정도가 우리 이혼하고 싶다, 해달라...
그래야 뭘 시작하든지... 왜 이혼을 안하고 왔냐 하면 그럴 겨를이 없었다, 또는 한국에서 이혼하면 애를 뺏긴다..."

[인터뷰: 한 우 성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최소한의 인도적인 수준의 삶이라도 누릴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해줄 수 있느냐가 심각한 문제고
그리고 그 (한국 국적) 자녀들 한글교육, 정체성 교육.."

이번에 설립된 돌봄센터에서는 이혼과 비자 등 법률 상담과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활동이 이뤄집니다.
결혼으로 한국에 갈 예비 신부들을 위한 사전 교육도 마련돼 자동차로 8시간 거리에서도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에서 처음 생긴 공공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 재 훈 / 주호치민 총영사]
"이러한 민간 차원의 교류가 양국 관계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올해로 26주년.
한-베 함께 돌봄 센터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새로운 희망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껀터에서 YTN 월드 강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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