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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를 기억하기 위한 첫걸음...“평화와 희망의 역사관을 세우자”
2018-01-31 |
조회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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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식민 지배와 차별, 빈곤을 이기며 버텨온 우토로 마을의 재일동포들의 삶을 기억하기 위한 역사관 건립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이향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교토에 있는 우토로.
일제 강점기 일본군 시설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재일동포 마을입니다.
1980년대 토지소유권자가 주민 몰래 토지를 매각한 이후 우토로 주민들은 강제퇴거 위기에 맞서 투쟁해왔습니다.

[인터뷰: 강 경 남 / 우토로 거주 재일동포 (93세)]
"여기 사는 사람은 (매각된 사실을) 몰랐거든. 그러니까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잖아. 싸우잖아."

우토로의 투쟁 역사는 2020년 한국 정부와 한일 시민단체들이
우토로 주민을 위한 공동주택을 짓게 됨으로써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세기 동안 차별과 빈곤, 강제철거의 위협 속에 삶을 버텨온
우토로 재일동포들의 기록을 후세에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져 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 우토로 역사관을 만들기 위한 시민모임을 발족했습니다.

[인터뷰: 최 상 구/ 지구촌동포연대 사무국장]
"마을의 역사, 그리고 어떻게 보면 마을 주민들이 살아왔던 삶 자체를 남기고 싶고,
그리고 그 자체가 재일동포의 역사이기도 하고.
일본 내에서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그런 길들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인터뷰: 곽 진 웅/ 코리아NGO센터 대표 (재일동포 3세)]
"주택을 그대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공동주택에 들어가도
주민들이 지금까지처럼 함께 모일 수 있는,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은 구술사 기록 작업과
우토로 마을 자료의 아카이브 제작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토로 마을은 사라지지만 우토로 정신을 기억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우토로, 화이팅!”

YTN월드 김이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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