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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 나서 ‘부아가 난다’
2018-04-30 | 재미있는 낱말풀이 시즌2
조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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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으아악!
남편: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남편: 아니, 이 녀석이 또!
아내: 도련님은 대체 집에서 뭘 하는 거야.
남편: 아이고, 이 녀석이 대체 왜 그랬을까...
아내: 부아가 나서 못 넘어가겠어, 도련님 들어오기만 해봐.

[정재환]
이렇게 화가 많이 나는 상황을 가리켜서 부아가 난다고 표현하는데요. 근데 '부아'? '부화'? 정확히 무슨 뜻이죠?

[장민정]
‘부아’는 숨을 쉴 때 필요한 기관인 폐’를 가리키는 순우리말 표현입니다. 많은 분이 ‘부화’로 잘못 알고 계신데요. ‘부화’는 허파와 폐를 가리키는 옛말로 현재는 ‘부아’가 표준어로 되어 있습니다.

[정재환]
아하, 그렇군요. 그런데요. ‘폐’와 '화가 난다’는 말은 어떤 관련이 있는 거죠?

[장민정]
정재환 씨, 우리가 보통 화를 내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세요?

[정재환]
글쎄요. 정말 화가 났을 때는 호흡이 짧아지고 뭔가 거칠어지고 그러지 않습니까?

[장민정]
많이 경험해 보신 것 같은데요. 보통 화가 많이 나면 숨을 크게 들이마셔서 폐가 크게 불어나게 되는데요. 이러한 모양에 빗대 ‘부아가 불어난다’, ‘부아가 나다’라고 하게 되었고, 이는 곧 ‘화가 난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부아가 난다‘입니다.

[장민정]
노엽거나 분한 마음을 뜻합니다. 폐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을 화가 났을 때 크게 불어나는 폐의 모양에 빗대 표현한 말입니다.

[장민정]
우리말은 신체 부위로 감정을 표시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정재환]
네, 맞습니다. 비위를 맞추다, 허파에 바람이 든다, 염통에 털 난다.. 재미있는 표현이 정말 많네요!

[장민정]
여러분, 다음 시간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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