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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부둣가, 예술로 되살아나다!
2018-05-05 | 더 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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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하는 일이 많은데요.

타이완의 한 낡은 부둣가는 새로운 가치가 부여돼 배고픈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됐습니다.

변주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뱃고동 소리가 맞이하는 타이완 제2 항구도시, 가오슝.

2차 세계대전 당시 세워진 물류 창고들이 흘러간 세월을 말해줍니다.

용도를 다 한 이 건물들에 10여 년 전부터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이 / 타이베이 시민 : 아늑한 공간으로 잘 개조했어요. 원래 폐허였던 창고였잖아요. 이렇게 새롭게 다시 고치는 게 환경보호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하늘에 닿을 듯 커다란 철제 여행 가방 등 예술 작품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보얼 예술 특구입니다.

타이완 정부가 2006년부터 지원하면서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현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문화 특구는 이곳이 최대 규몹니다.

[왕훼이린 / 보얼예술특구 대표 : 2000년도에 국가 행사인 신년 불꽃 축제를 처음으로 가오슝에서 진행하게 됐는데요. 장소를 물색하던 중에 우연히 이 버려진 창고들을 발견했습니다.]

전체 물류창고 25동은 영화관과 전시장, 박물관 등으로 활용됩니다.

이런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온 관광객은 연간 400만 명에 이릅니다.

[왕훼이린 / 보얼예술특구 대표 : 예술 특구에는 풍성한 역사와 인문학, 그리고 항구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단지 곳곳에는 다양한 설치미술작품도 있죠.]

이곳은 무엇보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웠던 청년 예술가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입니다.

가오슝에 사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적게는 석 달에서 길게는 6달까지 공간을 공짜로 빌려주고요.

입주를 결정한 예술가에게는 인테리어 비용과 창작 지원비까지 제공합니다.

[소피 / 타이베이 시민 : 청년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공방들도 구경할 수 있고 여러 전시도 볼 수 있어서 기분전환도 되고 좋습니다.]

[홍밍숑 / 금속 공예가 : 가장 큰 특색은 단지 전체가 계획적으로 잘 조성돼 있다는 점입니다. 예술가와 공방 주인들에게 굉장히 좋은 환경이죠.]

낡고 오래된 것은 쓸모를 다한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

쓸모가 있고 없고는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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