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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통 가죽가게의 비결은?
2018-06-02 | 더 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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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변 상가에 가보면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가게의 업종이나 주인이 바뀌는 경우가 흔하죠.

오스트리아에는 무려 600년을 이어온 가죽가게가 있다고 합니다.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가죽가게의 비결은 뭘까요?

김영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나게 팡파르를 연주하며 지나가는 악단.

모두 멋진 가죽옷을 걸치고 있는데요.

이 옷들은 광장 모퉁이에 있는 작은 가죽가게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408년 문을 연 이 가게는 다른 가게들처럼 주인이 계속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얀 가문이 1890년 가게를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가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브리엘레 예너 / 가죽가게 주인 : 우리 가게는 1408년 가죽공장으로 시작했어요. 그때는 시내의 다른 곳에 있었어요. 그곳에선 가죽과 모피를 빨고 건조하는 일을 했죠.]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고객이 이 가게를 찾았는데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도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가브리엘레 예너 / 가죽가게 주인 : 카라얀, 루이 뷔통, 카를 라거펠트 등이 서명한 특별한 방명록을 갖고 있어요. 그 방명록에 모든 게 들어 있는데 모나코의 카롤린 공주 또한 우리 고객이었어요.]

이렇게 오랜 세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이곳만의 개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군대 제복과 귀족들을 위한 외투로 유명한데 모두 천연재료로 만들어집니다.

덕분에 몸에 좋고 품질이 뛰어난 물건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안젤리카 헤어찍 / 손님 : 여기 제품은 모두 천연제품이기에 품질이 상당히 좋아요. 모든 가공을 이 공방에서 다 해내죠.]

전통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손이 여간 많이 가는 게 아닌데요.

주인 가브리엘레 예너 씨는 부모님께 배운 장인정신으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브리엘레 예너 / 가죽가게 주인 : 어린 아기 때부터 아버지가 일할 때 가게 구석진 곳에서 물건을 가지고 놀면서 성장했어요. 이 일을 항상 배우길 원했고, 먼 훗날 가업을 이어받아 제 부모님처럼 되길 바랐어요. 나중에 가족에게 인수할 것이며, 가족 중 사람들을 양성해 100년 동안 이어져 온 것처럼 그렇게 이어갈 겁니다.]

뚜렷한 개성과 장인 정신으로 600년을 이어온 가죽가게.

과거의 역사를 넘어 살아있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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