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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건너 간 도자기의 '혼'
2018-06-03 |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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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전통 도자기가 처음으로 미국 애틀랜타에 선보였습니다.

동포들에게는 우리 전통의 멋을, 현지인들에게는 새로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안미향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 전통 음악이 고요히 흐르는 가운데 예쁘게 전시된 우리나라 생활자기.

수수하지만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호기심에 가득 찬 눈길로 전시물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동포 10만여 명이 사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 도자기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지연 / 애틀랜타 거주 :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 전통문화, 도자기를 특히 좋아하고 그래서 한국 갈 때마다 이천 도자기 마을 구경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행사가 있다고 해서 너무 들뜬 마음으로 왔어요.]

도봉 서찬기 선생이 직접 구운 생활자기를 가져왔는데요.

서찬기 선생의 아버지이자 무형문화재인 서동규 명장의 녹자 작품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서찬기 선생은 충북 방곡 도예촌에서 30여 년 동안 전통 도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전통 진흙 가마에서 소나무 장작만으로 자기를 구워냅니다.

[서찬기 / 도예 명장 : 한국 전통 도자기의 매력은 화려하고 찬란하고, 그런 게 아니지만 투박함 속에 건강한 도자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제가 가져왔습니다.]

소박하고 깔끔함에 매력이 있는 한국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물레 시연회도 열렸습니다.

[이지연 / 애틀랜타 거주 : 흙의 느낌, 흙과 물의 조화의 느낌, 손의 느낌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미국 도자기와) 흙의 느낌이 정말 다르네요. (한국 도자기는) 훨씬 부드럽고, 비단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서찬기 선생이 만든 생활자기로 보이차를 마시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전통 자기를 눈과 손, 그리고 입으로도 느끼면서 한국 전통을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신애 / 애틀랜타 거주 : 이렇게 좋은 다기를 접해보지 못했는데요, 솔직히. 그런데 입이 닿는 부분이 참 좋네요.]

전시회는 200명 넘는 관람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최은주 / 미주한인문화재단 대표 : (전통을) 보전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전하면 참 좋은데 그런 것들이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전통문화가 있으니까 알리자...]

흙과 불로 빚어진 한국 도자기의 혼이 머나먼 이국 땅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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