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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뒤늦게 주어진 특별한 날
2018-06-10 |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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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을 맹세하는 남녀들.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합동결혼식 현장입니다.

주인공들은 모두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후손인데요.

13쌍의 부부들이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에쉬트·미니수 / 참전용사 후손 부부 : 오늘 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한국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6천여 명을 UN군으로 파견했습니다.

253전 무패를 기록하며 단 한 명의 포로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상당한 전과를 올렸는데요.

1975년 에티오피아에 공산정권이 세워지자 이들은 북한군과 싸웠다는 이유로 재산을 빼앗기게 됩니다.

하루아침에 극빈층으로 살게 된 것이죠.

[솔로몬·게테(Gete) / 참전용사 후손 가족 : (결혼 당시)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아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 우리는 직업도 없었고 돈을 벌 수도 없었기 때문에….]

세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빈곤한 참전용사 가족들.

후손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한국의 한 사회적기업이 올해 봄 그들을 위한 결혼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결혼식은 참전용사 출정 기념식과 함께 열렸는데요.

참전용사들 100여 명이 참석해 딸이나 아들의 혼례를 다시 한 번 축하했습니다.

[멜레스 테세마 / 한국전참전용사회장 : 결혼식은 소중한 예식이고, 이를 통해 배울 점도 많죠. 앞으로도 가끔 이런 결혼식을 준비해주면 좋겠습니다.]

참전용사와 후손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된 이번 결혼식.

이들을 기억하고 지원하자는 움직임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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