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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건달이 대학자가 된 사연은? ‘개과천선(改過遷善)’
2018-07-02 | 재미있는 낱말풀이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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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여보, 요즘 도련님 엄청 착실해진 것 같아.
남편: 그래?
아내: 밤새 게임을 하거나 술 마시고 해 뜨면 자고 눈 뜨면 만화책 보고. 언제 정신 차리나 걱정했는데...
남편: 저 녀석 여자 친구 생기고 완전히 개과천선했지.

[정재환]
이전 모습과 비교해보니 정말 착실해졌는데요?

[장민정]
네, 이렇게 과거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고 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가리켜 고칠 개, 허물 과, 옮길 천, 착할 선 자를 써서 ‘개과천선’이라고 합니다.

[정재환]
네. 그런데 개과천선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장민정]
중국 진나라에 ‘주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덩치도 크고, 힘이 세서 동네 사람들이 주처만 나타나면 모두 슬슬 피해 다녔죠. 그러던 어느 날, 주처가 새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정재환]
동네 사람들은 주처가 절대 변할 리 없다 뭐 이렇게 생각한 거 아닐까요?

[장민정]
맞습니다. 그래서 크게 상처받은 주처에게 대학자 육기는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정재환) ‘자네가 스스로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그 결심을 실행하게나. 남들의 평판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네.’

[정재환]
그래서 주처는 육기의 조언을 따랐나요?

[장민정]
이 말에 용기를 얻은 주처는 무려 10년 동안 육기 밑에서 학문을 연마해 마침내 당대 최고의 대학자가 됐습니다. 개과천선은 비록 과거에는 잘못이 있었지만,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주처의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개과천선’입니다.

[장민정]
지난 일의 잘못이나 허물을 고쳐 올바르고 착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중국의 주처라는 사람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열심히 노력해 대학자가 된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정재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노력하기는 정말 쉽지 않은데요. 주처는 아주 멋진 인물이네요.

[장민정]
그렇죠? 개과천선!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부단한 노력으로 일군 멋진 결과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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