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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노래 전하는 천사 합창단
2018-07-08 |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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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리랑'과 '김치 찬가'를 부르는 러시아 사람들이 있습니다.

러시아 음대생들이 모인 합창단인데요.

세계 각국을 돌며 현지어로 노래하는 합창단을 김다슬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운 몸짓에 맞춰 아리랑을 부르는 러시아 사람들!

아름다운 음색의 한국어 가사가 관객에게 울림을 주는데요.

모두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입니다.

한국어 노래를 열창하게 된 건 한 목사님 덕분이었습니다.

[김바울 / '천사 합창단' 지휘자 : 내가 러시아에 와서 내 신앙과 내 사상을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데 말이 안 통하니까 음악을 통해서 전해야겠다는 목적으로 합창단을 만들었는데 그 당시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웠고 정치적으로도 몹시 혼돈한 상태에서 한국 노래를 배우면 장학금을 주겠다, 그러니까 그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왔고...]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며 노래 실력이 좋은 10대 소녀들을 선발해 '천사 합창단'을 일구고 있습니다.

벌써 27년째입니다.

처음엔 러시아 음악회관을 빌려서 하던 공연이 한국에까지 알려져 고국 초청 공연도 펼쳤는데요.

그러면서 몇몇 단원들은 오페라 가수로, 또 영화배우로 성장했습니다.

[예까떼리나 찌마노바 / 합창단원 : 전 당시 11살이었는데, 저희 엄마는 제가 가수가 되길 원하셨어요. 저희 합창단을 만드신 목사님께서 그때 마침 제가 있던 음악학교로 오시게 됐어요. 그렇게 학교에서 가장 노래를 잘 부르던 학생 6명이 선발돼 지금의 합창단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단원들에게 더 크고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세계 각지를 돌며 공연도 펼쳤습니다.

'현지어로 부르는 노래'를 준비해 공연을 펼친 나라마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엘레나 크람지나 / 합창단원 :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 등 전 세계를 다녔는데, 각 나라에서 그 나라의 언어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일본에선 일본어로, 미국에선 영어로, 한국에선 한국어로 말이지요.]

다른 나라 말로 된 가사를 그냥 외우기보다는 역사와 문화를 먼저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천사 합창단.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감의 노래를 더 멀리 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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