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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한중일 아우르는 차세대 키워요!"…도쿄 샘물학교 전정선 교장
2019-01-06 |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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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동경 샘물 한글학교 교장 전정선입니다."

전정선 / 62세·재일 조선족 동포 - 2008년 재일 조선족 여성회 창립 - 2008년부터 도쿄 샘물 한글학교 교장 역임 (샘물 한글학교: 재일 조선족 대상 유일한 주말 한글학교)

■ 샘물 한글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전정선 / 도쿄 샘물 한글학교 교장]
샘물 한글학교는 재일 조선족 어린이들을 위한 한글학교입니다. 일본에 유학을 온 (조선족) 학생들이 일본에서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일본에서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 자녀는) 제2세 조선족 어린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세 아이들이 일본 아이들로 자라기 때문에 고향의 할머니, 할아버지들하고 소통이 잘 안 되는 이런 부분이 부모들의 고민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하여 저희는 어린이 우리말 교실을 열었고.

■ '나는 일본인'이라던 아이들, 한글학교 다니더니…

[전정선 / 도쿄 샘물 한글학교 교장]
자기 민족에 대한 정체성 개념이 좀 모호하고 자기는 일본 사람이라고 (2세) 아이들이 고집을 많이 부리고, (일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그런 마찰도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자기 정체성을 샘물 학교에 와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민족이고 어떻게 해서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가를 조금씩 이해하는 것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선조는 한국, 조선. 조선이고 부모의 출생국은 중국이고, 국적은 중국이고 또 자기들은 일본에서 태어났으니까 일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문화가 다른, 언어가 다른 3개 나라를 함께 안고 가는 이런 것, (스스로)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아주 아이들이 당당하게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10년 교육 봉사 대단하다고요? 누군가는 해야만 했던 일!

[전정선 / 도쿄 샘물 한글학교 교장 : 살아서 한 가지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를 사업해서 성공한다든가 부자가 된다든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니까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해서 했는데 하다 보니까 보람도 있고 다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내가 싫다고 누구한테 맡길 사람도 없고 하니까 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주변에서도) 자기 몫의 후원을 해주셔서 한복이라든가 행사할 때는 김치를 후원해준다든가...어머님(학부모)하고 선생님들 모두 자원봉사로 (돕는 덕분에)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아직도 갈 길이 먼 재일 조선족 어린이 교육

[전정선 / 도쿄 샘물 한글학교 교장 : 학교라는 이 자체가 가정하고 교사들하고 부모들하고 같이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숙제를 주면 어머니들이 돌아가서 같이 알려주고 해야 하니까… 정규 학교하고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우리 사회가 함께 민족 교육에 대한 적극성을 불러일으켜야 하는데 그 부분이 참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아직도 왜 우리 조선족들이 여기서 공부하게 하는가에 대한 나쁜 반응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우리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우리 민족은 못 바꾸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이 자기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우수한 세계 주인공이 되도록, 우리 한국사람이 뭐가 나쁘진 않잖아요. 중국에서 태어났고 일본에서 태어났고 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고 이런 동포들이 참 앞으로도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이 사회가 좀 더… 배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일본 유일 재일조선족 학교, 샘물 학교의 꿈

[전정선 / 도쿄 샘물 한글학교 교장 : 아이들 세대에서는 우리 샘물 학교가 정말 큰 학교로 일본 정부의 인정도 받는 이런 학교로, 조선족 학교로 거듭 나갔으면 좋겠다는 꿈하고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족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서 아이들 교육을 좀 해서 앞으로 애들한테 꿈을 좀 키워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수한 해외 국민으로서 또 그 나라에서 아이들을 존경받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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