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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모르던' 애틀랜타 동포 2세까지 함께...3.1운동 100주년 기념
2019-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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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소녀들이 어두운 무대 위에서 흩어집니다.

사람들에게 비밀리에 나눠준 건 다름 아닌 태극기.

일제의 무자비한 폭력이 소녀들을 덮쳐 오지만, 손에 든 태극기만은 놓지 않습니다.

조국 독립만을 염원하던 100년 전 외침을 재연하는 순간, 현장은 그날처럼 뜨거워집니다.

[인터뷰: 유니스 강 / 유관순 역할]
"제가 직접 퍼포먼스에 참석해보니까 제가 그 당시에 학생이어서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정말 그들의 아픔을 제 피부로 느꼈던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얘기하려니까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유관순이 누군지, 33인 독립 선언문 낭독하신 분들이 누군지 3.1운동이 왜 일어났는지, 그것에 대해 잘 모르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젊은 친구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3.1운동 퍼포먼스를 통해서 더 이렇게 연극 아닌 연극이었잖아요. 그게 체험 같다고 해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러더라고요. 전 너무 좋았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애틀랜타에서 열린 기념식입니다.

33인 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부터 만세 삼창 등 100년 전 선조의 뜨거운 마음 까지 고스란히 재연했습니다.

그동안 유관순과 삼일절에 대해서 잘 몰랐던 동포 2세에게도, 우리 역사와 정신을 알려주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 리브가 / 16세·동포 학생]
"우리는 지휘자님이 삼일절에 (공연)한다고 해서 그때부터 알았어요. 전혀 몰랐어요. (당시) 그 언니들도 내 나이랑 비슷한 언니도 있었는데 그렇게 용감하게 할 수 있는 게 그냥 되게 멋있어 보였어요."

[인터뷰: 김 영 임 / 애틀랜타 동포]
"해외에 사는 저희로서는 자칫 잘못하면 우리 2세들이 삼일절에 대한 것을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우리 1세들이 2세들에게 삼일절의 중요성과 그 뜻을 기리게 하고 다음으로 계속 연결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2세들이 쉽게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작성돼서 삼일절 행사를 그렇게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신 민 선 / 동포 학부모]
"우리 딸애도 몰랐다가 오늘 알게 됐다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더, 좀 더 잘 말해줬으면 좋았겠구나, 정말 가슴이 찡하고요. 제가 물론 학교에서 배웠고 잘 알고 있지만, 새롭고 우리의 선배들이 저런 일을 저렇게 했구나, 저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독립할 수 있었구나 하는 게 너무 감사하고 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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