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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 "진실 추적이 나의 소명" 재일동포 영화감독 박수남
2019-03-24 |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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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남 (84세)
-재일동포 영화감독
-위안부 피해자 증언 담은 다큐 '침묵', '아리랑의 노래' 제작
-한국 원폭 피해자 다큐 '또 하나의 히로시마' 제작

1. 영화 '침묵-일어서는 위안부' 20년간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추적

일본이 어떤 짓을 해왔는가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영화가 제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배우들이 가짜로 연극을 하는 것이 아니고 진짜 그것을 겪어 온, 그래서 남아있는 사람들이 지금 사는 집에서나 현장에서 그 말씀을 (해주신 거죠). 어떻게 해서 일본에 끌려왔는가 그 진실을 많이 기록으로 담았습니다. (위안부에 관심을 두게 된 건) 한일회담(1965년 한일협정)이 계기가 됐는데요. 한일협정에서 일본은 침략을 인정하지 않았죠. 한일협정에 대한 저의 항의가 이 영화입니다. (영화 상영을 앞두고) 여러 방해는 있었습니다만 미국에도 공개가 결정되고. 그래도 세계 무대로 떠나니까 이 문제가 일본뿐 아니고 세계 여러 나라에 문제 제기가 된다면 저로서는 반가워요.

2. 일본 우익의 방해공작 그러나! 영화를 후원한 이들 역시 일본인

'헤이트 스피치'라고 한 2~3년 전부터 일본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어요. 지난번에는 '조센징 마늘 냄새난다고 돌아가라고'. 이런 욕도 했는데요. (우익 세력들은) 이 영화를 반일영화라고 자꾸 주장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 영화는 한일 친선 영화예요. 왜냐면 이 영화는 일본 사람들 도움이 없이는 만들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기부를 해주었습니다. 현금으로 말하면 벌써 1억이 넘죠. 이것이 제게는 빚이 됐어요. 대부분 일본 사람은 이 영화를 보고 모두 눈물 흘리면서 후회한다고 말합니다. 일본 정부가 사죄를 안 한다면 내가 일본 국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피해자가 머리를 숙이고 사죄하겠다고.

3. 조국이 해방된 지 74년 할머니들이 해방될 날은 멀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죄한 결과가 이 상태입니까. 그러니까 할머니들은 이 영화에서 말하지만, 입만 잘못했다고 말하지 말고 그럼 배상하라고. 배상해야 진짜 사죄가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 죽어도 3백 년이나 천 년이나 살아서 귀신이 되더라도 이 일본이 우리에게 우리를 짓밟아온 그것을 우리는 밝힌다고 밝혀서 꼭 사죄를 우리가 획득하고 배상받아야 한다고. 이런 것이 할머니들의 유언이죠. (영화에서는 할머니들께서) 마지막에 다 일어나셔서 그래서 자기들 자신이 이 한을 풀기 시작합니다. 오래오래 기다렸지요. 침묵해서 말도 하지 못하게 했으니까요. 우리는 백 년, 독립운동 백 년을 맞이했습니다만, 할머니들은 아직 해방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어요. 할머니들이 해방된다는 것은 진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획득해야 할머니들이 해방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이 영화를 죽을 때까지 이 영화를 만들어서 파묻힌 한을 풀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4.
묻힌 진실 들춰내는 작업이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었으면…

일본 정부가 감추고 있는 진실을 밝히는, 오히려 역사에서 버림을 받아서 무덤에 파묻혀 있는 그런 진실을 찾아서 파내서 밝히는 것이 저의 영화입니다. 그러다 보니깐 영화 만드는 활동을 하면서 저는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외로워요. (재일동포 후세들이) 일본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역사의 진실을 감추고 있는 그 일본 역사밖에 모르니깐 이 영화를 알고 막 충격을 받아요. (재일동포) 3세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러니깐 이 영화가 일본이나 우리나라 젊은 동포에게 충격을 줬고, 교훈을 줬다는 것이 한일 친선의 제일 중요한 것이고요. 앞으로 한일 관계는 이 젊은이들이 새로운 그 관계를 창조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얼마나 희망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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