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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디자이너, 미국에서 한식당 사장으로 성공한 비결은?
2019-04-28 |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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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당히 해서는 성공하기 힘든 게 자영업인데요.

하던 일을 포기하고 요식업에 새롭게 도전해 6년 만에 사업장을 3곳으로 늘린 미국의 한식당 사장님이 있습니다.

그 성공 비결을 최은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노릇노릇 익는 김치전부터 김치볶음밥에 불고기까지!

한국 냄새 솔솔 나는 이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한식당입니다.

[에밀리 보이타노 / 한식당 고객 : 처음이냐고요? 아뇨, 여기 몇 번 와봤어요. 그런데 오늘 먹은 음식은 정말 맛있네요. 사실 다 맛있어요, 여긴.]

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한식당 사장님은 37살 이정인 씨.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다양한 콘셉트의 한식당 3곳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역 상권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5월 시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이정인 / 37세·한식당 운영 : (세계적인 식당을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공부했고. 시도하면서 실수했던 것들은 보완하고.]

정인 씨는 원래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뒤 사업체 이름을 짓거나 디자인하고 콘셉트를 연구하는 브랜딩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요리도, 식당 경영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한식당 사장으로 변신하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정인 씨는 6년 전 우연히 한 식당의 브랜딩 업무를 담당하면서 한식당에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빔밥 재료를 골라 담는 특색 있는 콘셉트도 당시 일을 맡긴 의뢰인과 함께 발전시킬 만큼 열정 넘치게 일했습니다.

추후 함께 작업했던 식당이 팔린다는 소식에 식당을 인수한 겁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바로 경영에 뛰어든 건 아니라네요.

[이정인 / 37세·한식당 운영 : 처음에 가서 나는 주인이야, 나는 매니저야 이렇게 말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한 3개월 정도는 직원으로서 오픈, 클로징 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그렇게 시작을 해서 점점 제가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바꿔야 할 점, 개발해야 할 점들을 보고 3개월 이후부터 하기 시작하고. 결국은 제가 비즈니스를 인수하게 됐죠.]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정인 씨의 삶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식당 운영에 관심을 가질 무렵 한국에 있던 가족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건데요.

아무리 일해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에 우울증까지 찾아왔습니다.

시련을 견뎌낼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뭔지 다시금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세계를 향한 목표와 다짐을 노트에 새기면서 꿈에 더 매달렸습니다.

[이정인 / 37세·한식당 운영 : 보니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남은 게 없는 거예요. 그리고 더 이상 너무 좀 힘들다 놓고 싶다 이제 이런 생각도 많이 하면서 그런데 그때 당시에 레스토랑에 대한 일을 하면서 그게 좀 많이 힘이 된 것 같아요. 새로운 일에 대한 열정이 다시 생기면서 몸과 마음이 아래까지 가 있던 것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게 그때 시점인 것 같아요.]

돌이켜보니 식당과 관련 없는 일도 시련도 모두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는 정인 씨.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마주하는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정인 / 37세·한식당 운영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확신이 안 들 때가 있거든요. 이게 맞는 건가.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계속 가다 보면 그런 순간들이 생기고. (그래도) 너무 쉽게 판단하지 말고. 내가 나중에 봤을 때 이 일은 꼭 필요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라고 확신을 갖고. 이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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