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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셔 인증 받은 첫 한식당
2019-06-23 | 더 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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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권에서 돼지고기 등을 넣지 않은 음식에 할랄 인증을 준다면, 유대교에는 코셔 인증이 있습니다.

종교 음식 인증 가운데 가장 까다롭다는 이 인증을 통과한 한식당이 이스라엘에 있는데요.

전 세계 '1호 코셔 한식당', 강하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솔솔 풍기는 식당,

유대교 전통 모자인 키파를 쓴 사람들이 눈에 띄는데요.

지난해 여름 예루살렘에서 문을 연 한식당입니다.

[테힐라 슈테인베르 / 손님 : 저는 비빔밥을 시켰어요. 한국 드라마에서 봤거든요. 먹어 보고 싶었는데 맛있네요.]

[니키타 밀렌스키 / 손님 : 잡채를 먹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상상 이상의 맛이에요. 맛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있어서 좋네요.]

식당 사장님은 우리 동포 김봉자 씨,

이스라엘에서는 유대 율법에 따른 식자재와 조리 방식을 고수하는 '코셔' 인증이 중요한데요.

이 인증을 받지 못하면 현지인으로부터 외면당해 오래갈 수 없습니다.

김봉자 씨의 한식당은 개업과 동시에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코셔 인증을 받았습니다.

[김봉자 / 한식당 사장 : 가게에서 (식자재를) 쓰려면 여기(이스라엘)에서 다시 인증을 또 받아야 해요. 그러기 때문에 항상 가격을 공개해야 하고. 와서 조사를 받아야 하고. 우리가 쓰는 게 전부 코셔야 하니까.]

가축을 도축할 때 랍비가 입회해야 한다거나 육류와 유제품을 같이 내서는 안 되는 등 코셔 규정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인증을 받으려면 원재료에 뭐가 들어가는지, 조리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전반적인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경북 성주에서 전통 장을 공수할 때도 재료,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를 모두 공개해야 했습니다.

[김봉자 / 한식당 사장 : (된장 하나 인증받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요. 2년도 더 걸려요. 코셔 받는 데. 공장에서 콩부터 시작해서 삶는 것, 메주가 될 때까지 여러 과정이 들어가잖아요. 뜨겁게 해서 발효를 해야 하니까요. 그걸 또 말려야 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20여 년 만에 따낸 코셔 인증,

이제는 한국의 전통과 음식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한식을 이스라엘에 널리 알릴 차례입니다.

[김봉자 / 한식당 사장 : 한국 사람들은 (코셔 한식당이 들어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죠. 이게 꿈인가. 이런 것이 있을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죠). 여기가 전 세계의 중심부예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그래서 여기에서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차츰 한식을 알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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