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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띄우는 편지_스위스 이주혜 씨
2019-06-23 | 더 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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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

마지막으로 손편지를 보내드린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간만에 펜을 들게 돼요. 정말 죄송해요.

은퇴 후 30년이라는 긴 독일 생활을 정리하시고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직전에 아빠랑 저랑 프랑크푸르트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죠.

70세 나이에 저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하신 아빠.

그 정도로 건강하셨기에 아빠의 병 소식은 저희 가족 모두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어요.

그러나 저희가 어느 날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좌절하지 않으렵니다.

사랑하는 아빠, 힘내시고 병을 이겨내셔서 귀여운 손자의 재롱 오래오래 보시고 저희와 아름다운 추억 많이 남겨주시길 기도합니다.

딸이 같이 있어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해요.

곧 뵐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출국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빠, 사랑해요. 힘내세요~

취리히에서 아빠 딸 주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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