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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자, 천재를 넘어서다
2019-08-04 |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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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텍사스주

제 몸집만 한 화판을 들고 호숫가에 나타난 소녀.

말없이 자리를 잡더니 화폭 가득 자연을 담아낸다.

진지한 얼굴의 이 화가는 텍사스에 사는 열세 살, 김하연 학생이다.

[김하연 / 텍사스 미술 영재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하연입니다.]

막 걸음마를 떼던 때부터 하연이는 종이에 항상 무언가를 끄적이던 아이였다.

[김필조 / 하연이 아버지 : 하연이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 남들과 다르게 창의적이고 분석적으로 본다는 걸 알았어요. 그냥 평범한 사진을 찍을 때마저 예술적인 각도와 장면으로 찍어요. 어릴 때부터 하연이에게 창의력이 있다는 걸 알았죠.]

그림에 흥미를 느끼는 딸을 보고 부모는 조바심 대신, 그냥 믿어주기로 했다.

하연의 재능은 곧 금세 크고 작은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청소년 예술경연대회에서 미술 부문 텍사스 지역 1등을 했다.

[문정 / 미술학원 선생님 : 제가 하연이하고 오랜 시간 같이하며 느끼는 것은 이 아이의 그림은 한 권의 책을 읽는 듯한 그런 그림을 보여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는 사람이 한편의 그림이지만 그 한 작품을 통해서 통틀어 어떤 이야기를 느끼게 하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는, 표현력이 좋은 학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창작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미술을 대하는 하연의 태도는 진지하다.

열세 살 화가 하연에게 그림이란 무엇일까.

[김하연 / 텍사스 미술 영재 : 항상 그림을 다 그리면 작품을 완성했다는 성취감이 생겨요. 스스로 그리면서 노력했기 때문에 제가 자랑스러워요.]

또래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꿈이 바뀐다고 하지만, 보고 있으면 절로 행복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하연이의 소망엔 변함이 없다.

2. 호주
골프의 나라, 호주.

이곳에 타이거 우즈의 어린 시절보다 앞선다는 골프 천재가 있다.

올해 아홉 살인 조나슨 홍!

정교한 드라이버샷과 퍼팅까지 골고루 뛰어난 골프 실력!

하루 8시간의 골프가 조나슨에겐 그저 즐겁기만 하다.

[조나슨 홍 / 호주 골프 영재 : 골프는 재밌어요. 공이 골프채에 딱 맞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진짜 좋아요. 공이 나갈 때 그 기분도 좋고 경기가 잘 풀리면 더더욱 신이 나죠.]

조나슨은 타이거 우즈보다도 4년 정도 앞선 나이에 스크래치 골퍼가 됐다.

올해 초 호주 현지 방송사들은 앞다투어 골프 신동의 탄생을 알렸다.

[크리스 월라드 / 조나슨 골프 코치 : 제가 알기로는 골프 선수 가운데에서 0.5%만이 살면서 스크래치 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현재 조나슨이 아홉 살의 나이로 스크래치 골프 선수가 됐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에요. 타이거 우즈도 13살일 때 됐을 거예요. 아홉 살에 스크래치 골프 선수가 된 경우는 조나슨 외에 들어본 적이 없죠.]

부모는 조나슨이 자신이 그저 좋아하는 골프만을 할 수 있도록 '홈 스쿨링'이란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아빠 엄마 가운데 누군가는 온종일 따라다니며 뒷바라지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부부는 아들을 위해 수고를 기쁨으로 받아들였다.

[김은영 / 조나슨 어머니 : 처음에는 두려웠어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주변에서도 많이 말렸고 시작하고 나서도 다들 걱정하고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까 집에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고 온종일 밖에서 골프하고 집에 들어와서 공부하고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까 홈스쿨링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고 또 다른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게 많이 느껴졌어요.]

실력과 관심만큼이나 조나슨의 꿈도 크다.

[조나슨 홍 / 호주 골프 영재 : 저는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 잭 니클라우스(골프 메이저 18승 보유자)도 언젠가 이겨보고 싶죠. 잭 니콜라스를 누를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건 제가 될 거예요. 프로 골프 선수가 돼서 세계 1위가 되고 싶어요.]

'즐기는 골프 신동' 조나슨이 타이거 우즈를 뛰어넘는 행복한 한인 골퍼로 자라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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