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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치인,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말하다!
2019-09-08 |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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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 러시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던 무대.

한인 '강제징용'과 '강제이주'라는 쓰라린 역사도 서린 땅 연해주.

이곳에 한인들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있다.

[전광근 / 러시아 아르촘시 부시장 : 저는 사할린 출신. 2세입니다. 우리 부모는 한국 출신이고, 한국에서 태어났죠. 우리 아버님은 18살 때 강제로 사할린으로 (징용)되어 갔고, 우리 어머님 고향은 대구. 우리 아버지의 고향은 경남 양산시입니다.]

전 씨의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아버지는 늘 '한국인'의 정체성만은 잊지 말라고 가르쳤다.

침략과 수탈의 역사, 그리고 유랑의 기억.

어두운 터널을 지나오면서 본능처럼 그는, 이웃과 화합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한국인 2천 명에 불과한 도시에서 부시장 자리에 오를 수 있던 비결이다.

아버지에게 배웠듯 그는, 고국의 역사를 자라나는 한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누구보다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전광근 / 러시아 아르촘시 부시장 :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 1세에 대해서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내년은 특히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 아닙니까. 특히 또 내년은 (사할린 강제 징용) 80주년입니다.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한 우리 1세들, 1세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사람들이 많이 모릅니다. 1세들은 대단히 고생이 많습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인 24만 명을 대표하며 '성공의 상징'이 된 인물이 있다.

지난 2009년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이 된 연아 마틴!

'엄마, 나는 왜 다르지?'라는 딸의 물음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혼혈 아이들이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든 게 정계에 진출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연아 마틴 의원은, 전 세계 한인 정치인들이 한민족 긍지와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연아 마틴 /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 전 세계에 있는 한인 정치인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주 특별하다고. 저는 100% 한국인, 100% 캐나다인. 두 사람만큼 강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 캐나다에서 한국인 정치인이라는 게 너무나 도움이 되고, 그렇게 딱 지키면서 일을 하니까 일이 더 자연스럽게 잘 되는 것 같아요.]

2년 전 실시 된 프랑스 총선.

무려 75%의 득표율로 프랑스 하원에 입성한 요하임 손 포르제 의원!

1983년 한국에서 태어나 이듬해 프랑스로 입양된 사연을 갖고 있다.

입양되기 전 이름은 '김재덕'.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프랑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참상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요하임 손 포르제 / 프랑스 하원의원 : 제 이름은 요하임 손 포르제입니다. 한국 이름은 손재덕. 2년 동안 프랑스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지지 캠페인에 참여했었죠.]

지난해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프랑스 의회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참상을 알린 이용수 할머니.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에 프랑스 국민도 함께 울었다.

이 자리를 주선한 사람이 바로 손 포르제 의원이다.

[요하임 손 포르제 / 프랑스 하원의원 : 과거에 있었던 일을 인정하고 역사를 제대로 알고 가자는 거죠. 독일은 과거를 인정하잖아요. 그리고 일본과는 다른 방식으로 과거의 비극을 극복해나가고 있어요. 인권 문제는 세계 공통의 문제입니다. 모두가 과거를 제대로 알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한일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일본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재일동포들의 고민은 더 깊을 수밖에 없다.

재일동포 3세 카나야마 시게키 의원도, 한국과 일본, 동포와 이방인 사이에서 두 나라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나야마 시게키 / 일본 사쿠라이시 시의원 : 한국도, 일본도 일부 사람들이 과격하게 반(反)일, 또는 반(反)한 행동을 하는데요. 저는 그건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한일관계가 우호적, 발전적인 관계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은 대한민국.

내년이면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지 70년이 되는 해다.

그 길고 긴 세월로도 풀지 못한 갈등과 상처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신디 류 /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 : 친정엄마가 아직 살아계시는데 본인은 이북에 형제를 놔두고 오시고 그래서 통일이 언젠가 돼야 한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아니더라도 네가 살아있는 동안 통일은 돼야 하지 않냐 이런 말씀을 해주시거든요. 그래서 꼭 통일이 되었으면 합니다.(울먹)]

한 세기 역사를 거쳐 이제는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새로 써나가야 할 때!

전 세계 한인 정치인들도 오랫동안 쌓아둔 숙제를 풀기 위해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연아 마틴 /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 피, 눈물, 땀 흘리시면서 너무나 자랑스러운 나라를 일궜는데 우리가 다 한마음으로, 우리가 꼭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같이 하면 정말 다 이뤄질 것 같아요.]

[카나야마 시게키 / 일본 사쿠라이시 시의원 : 이웃 국가로서 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기를 그 누구보다 동포사회는 바라고 있습니다.]

[전광근 / 러시아 아르촘시 부시장 : 젊은 사람들도 우리 문화, 우리 역사, 우리 민족 역사를 안 잊어버릴 것이고 계속 교육받도록 할 것입니다.]

[요하임 손 포르제 / 프랑스 하원의원 : 차세대 정치 꿈나무를 위해 일관적인 기준으로 일하는 정치인의 표본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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