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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주몽의 후예' 키워요!"...금메달리스트 '윤영숙' 씨
2019-10-30 |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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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활시위를 당기는 동포 학생들.

신중한 표정이 프로 선수 못지않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매서운 눈빛으로 지켜보며
동작을 잡아주는 사람.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신궁 김수녕 선수와 함께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딴 윤영숙 씹니다.

"가끔 아이들이 자세가 안 되고 그러면 연습용 활로 한 번씩 잡아줘요. 지금 네가 이 문제가 있으니까 이렇게 해줘라, 그 정도는 하는데…."

윤 씨는 양궁 코치를 은퇴하고
지난 2000년 미국으로 온 뒤 활을 잡지 않고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를 알아본 주변 동포들은
평범한 주부의 삶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양궁 금메달리스트의 빛나는 실력을
전수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윤 영 숙 / 88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리스트]
"양궁 애들 코치한 건 지금 3~4년 됐어요. 한국에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했던 것, 그냥 그런 것 해주면서 그게 제 마음으로는 내 자식 같은 마음으로 그냥 그런 마음으로 애들 해주고, 또 애들이 잘 따라오고."

엘리트 체육인 배양이 목적인 한국 스포츠계와 달리 미국은 양궁을 배우는 이유도 다릅니다.

수강생 개개인에 맞춘 윤 씨의 교수법은
입소문이 났는데요, 가르침의 현장에는 동포는 물론 현지인까지 50여 명이 언제나 함께합니다.

[인터뷰: 정 참 / 동포 학생]
"(선생님은) 빨리 알려주는 게 아니라 천천히 단계별로 알려주는 것 같아서 그게 좋고... (잘 배워서) 올림픽 1등하고 싶어요."

[인터뷰: 윤 영 숙]
저희가 이제 학생마다 거기 다 맞춰서 해주는 거예요. 진짜 올림픽 나가서 하는 애들은 거기에 맞춰서 스케쥴을 조정하고 무슨 자세 교정하는 애들은 거기에 또 맞게 하고, 집중력 강화하는 애들도 있어요."

나날이 발전하는 제자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발견한다는 윤 씨.

이제 남은 꿈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일입니다.

[인터뷰: 윤 영 숙]
"(제자들이) 메달 딸 때가 가슴이 찡하죠. 제가 올림픽 나가서 메달 딴 것 그 이상이라고 해야 하나?
어른 애들은 스펀지 같아요. 싹 스며들 듯이 물이 해주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재밌어요. 가르치는 게."

애틀랜타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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