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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앙꼬'를 우리말이래?
2019-11-19 | 쏙쏙 뉴스말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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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호~~ 찐빵의 계절이 왔습니다~

따끈따끈한 찐빵의 반을 가르면 뭐가 나와요? 앙꼬가 나오겠쬬?

그런데 찐빵에 앙꼬가 없따꼬?

아이꼬~ 앙꼬없이 무슨 맛으로 먹을꼬?

앙꼬는 찐빵에 없어서는 안 될, 꼬옥~ 필요한 존재죠!

아니 그런데 앙꼬.

이 앙꼬는 우리말이 맞을까요?

사실 앙꼬는 일본어에서 온 말입니다.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속을 채워 넣은 것을 의미하는데요.

한자를 살펴보면 떡소 ‘함’자에 아들 ‘자’자를 써서, 함자라고 해요.

‘함’자는 떡 안에 넣는 소를 뜻하고요,

‘자’는 의자나 탁자처럼 덧붙여 물건을 나타내주는 글자입니다.

비록 앙꼬는 국어사전에도 올라와 있지만,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이기 때문에 팥소로 순화해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앙꼬 없는 찐빵이 아니라 팥소 없는 찐빵이라고 해야겠죠?

그런데 팥소라는 우리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소’는 송편이나 만두 등을 만들 때 속에 넣는 재료, 또는 김치나 오이소박이 속에 넣는 여러 가지 고명을 뜻하는데요.

만두 속에 들어가는 건 만두소.

김치 속에 들어가는 건 김칫소.

찐빵 속에 들어가는 건 뭘깝쏘?

피카소? 아니고

찐빵소? 아니고

팥만 있으니까 팥쏘입니다.

어떻습니까? 참 쉽쏘?

추운 바람이 불면

많이 찾는 오뎅 역시 일본어인데요.

바른 말은 어묵입니다.

어묵은 많이 아시죠?

또 하나, 고로케는 프랑스 요리인 크로켓이 전래되어 일본식으로 만들어진 말입니다.

우동도 있고, 소바도 있고, 스시도 있고. 사실 일본어로 부르는 음식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인 파스타나 피자를 굳이 우리말로 바꾸지 않는 것처럼 일본식 표현도 '그럴 수 있지 않겠소?'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익숙하고 편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일본의 전통 음식이라면 일본식으로 불러도 되겠지만 팥소나 어묵 같은 건 일본에만 있는 건 아니잖소?

좀 낯설더라도 자주 쓰다보면 우리말 고유의 맛이 납니다.

찐빵엔 앙꼬 대신 팥소 넣는 거 어떻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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